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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73년 10월의 첫 오일쇼크와 2026년 봄의 호르무즈 봉쇄설은 놀랍도록 닮아 있다. 그러나 닮음이 곧 반복은 아니다. 행간은 두 시점 사이에 놓인 53년의 변수를 함께 본다.
1997년 12월 3일 한국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. 30년이 지난 지금, 우리는 그 트라우마를 통해 미래를 보는가, 그 트라우마에 갇혀 미래를 못 보는가.